증권 종목·투자전략

대우건설, M&A 진전 시 주가 22% 상승 가능

대우건설(047040)의 매각이 본격화 되면 절대 가치에 따라 주가가 22%까지 뛸 수 있다는 분석이 3일 나왔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대우건설에 대해 경영권 할증을 제외한 절대 가치는 3조 8,400억 원으로 기업 가치도 절대 가치를 따라가므로 현재 주가 대비 22%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9,346원에 해당한다. 투자의견은 트레이딩 바이(trading buy·장기적 불확실)에서 매수로 변경하고 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8,300원에서 9,400원으로 올렸다. 최근 주가는 7,580원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산업은행이 경영 진단을 위한 연구 용역을 맡겼으며 결과가 나오는 8월 부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산은은 2011년 1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금호 아시아나 그룹으로부터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했다.


이 연구원은 인수 합병(M&A)이 본격화 되면 대우건설 기업가치가 변할 수 있다면서 비교 가치보다 회사 절대 가시 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중동 발주처가 인수한다면 대우 건설 해외 사업에 대한 평가가 달라져야 한다. 반대로 인수 후보자가 없거나 인수자가 건설업과 시너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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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현대 건설 매각 당시 현대차와 현대그룹의 인수전 참여 선언 이후 상승하다 현대차 그룹의 매각 양해 각서 체결 후 하락했다. 대우건설도 2006년 금호 아시아나 그룹의 인수 본계약 소식에 상승하다 2009년 매각 결정 이후 하향세를 띠었다.

이 연구원은 대우건설 M&A 절대가치를 영업가치와 자산가치를 합해 산정했다. 영업가치는 보수적인 평균이익 가치와 성장 가능한 영업가치를 합산하여 4조 5,769억 원으로 계산했다. 자산가치는 - 7,368억 원으로 베트남 부동산 사업가치 4,912억 원에 2017년 말 예상 순차입금 1조 2,280억 원을 제외하여 산정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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