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취임후 두번째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 강행

中은행 제재→대만 무기판매→항행자유 작전…대중 압박 수위 강화

미군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테텀’이 2015년 11월 중국 상하이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미군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테텀’이 2015년 11월 중국 상하이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해군이 2일(현지시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

미 폭스뉴스는 복수의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두번째 항행의 자유 작전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의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테텀’은 이날 남중국해 서사제도에 있는 트리톤 섬 12해리(약 22㎞) 이내의 바다를 항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국 군함은 항해하는 스테덤호를 추격했다.


‘항행의 자유’는 미국이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주변 12해리 안으로 군함을 보내는 무력시위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 5월에도 미국은 해군 구축함 ‘듀이’를 남중국해 인공섬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 주변 12해리 이내 해역을 통과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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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전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력 증강에 대한 경고 메시지와 더불어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더욱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29일 북한 정권의 돈세탁을 지원한 단둥은행을 비롯한 중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신규 제재를 가했고, 국무부는 트럼프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대만에 10억 달러 규모의 무기판매 계획을 승인했다.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는 “북한에 대한 인내는 끝났다”고 공언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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