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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할리우드 진출, 北 군인 역 거절 후 15년 만 ‘액션 판타지’

차인표 할리우드 진출, 北 군인 역 거절 후 15년 만 ‘액션 판타지’차인표 할리우드 진출, 北 군인 역 거절 후 15년 만 ‘액션 판타지’




배우 차인표가 본인을 비롯해 많은 배우들의 활발한 미국 활동을 이끌어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차인표가 설립한 영화제작사 TKC픽쳐스에 따르면 배우 차인표가 미국 할리우드 영화 ‘헤븐퀘스트: 필그림스 프로그래스’에 제작자 겸 배우로 참여할 예정이다.

‘헤븐퀘스트: 필그림스 프로그래스’는 TKC픽쳐스와 미국 영화제작사인 킹스트릿픽쳐스가 공동 제작하게 된다. 이번 합작은 지난 3월 한국계 배우 리키 김의 소개로 차인표와 킹스트릿픽쳐스 대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공동제작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이뤄졌다.

‘헤븐퀘스트: 필그림스 프로그래스’는 존 번연이 1600년대 발표한 소설 ‘천로역정’을 현대 관객에게 맞춰 각색한 액션 판타지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미국의 신인감독 매트 빌런에 의해 착안됐고,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3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및 북부 캘리포니아 레딩지역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내년 여름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제작되는 이 영화에는 미국의 알렌 파웰, 에릭 티에데, 패트릭 톰슨, 호주의 피타 서전트, 멕시코의 카리미 로자노, 페르난다 로메로, 덴마크의 에스거 폴먼, 한국의 차인표와 리키 김 등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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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는 극중 악마 아폴론에게 지배당하는 남쪽 왕국에서 북쪽 왕국으로 탈출하려는 주인공 벤젤을 보호하는 엘더 역을, 리키 김은 북쪽 왕국의 왕자 엘리카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에 제작사 관계자는 “차인표는 향후 3년간 미국 영화사에서 제작하는 세 편의 영화에 출연 계약을 맺음으로써 미국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며 “앞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연기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설립한 영화사 TKC픽쳐스를 통해 향후 국내외에서 활발한 영상제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차인표는 지난 2002년 개봉한 ‘007 어나더데이’의 북한 장교 역에 캐스팅됐지만, 남북 관계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캐스팅을 거부해 화제가 됐다.

이후 15년 만에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나선 차인표가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 또 자신이 설립한 TKC픽쳐스를 통해 한국 배우의 미국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내 한국계 배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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