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의당 이유미 단독 범행,'제보 조작 사건' 이준서도 몰랐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이르면 3일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한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국민의당은 논란이 불거진 뒤인 지난 달 27일 김관영 의원을 단장으로 한 진상조사단을 꾸려 약 일주일 간 사건 핵심 관계자들을 수사를 벌였다.


전날(2일)에는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를 상대로 서울 시내 모처에서 50분간 대면조사를 실시, 사실상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단은 조사결과 이번 사건은 제보 조작·유포 혐의로 구속된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뉴스1과 만나 “(진상조사단이)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으로 보인다는 정도”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이 지난 달 25일 이 사건을 보고했을 때 처음 조작사실을 인지했다는 게 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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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은 또 이씨로부터 처음 의혹을 전해듣고 당 지도부에 이를 알린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조작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전해졌다.

이처럼 진상조사단이 이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국민의당은 검찰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꼬리자르기’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예정이다.

앞서 이씨가 안 전 대표 등 당 지도부에게 구명을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으나, 안 전 대표는 그때까지만해도 조작사실을 몰라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진상조사단의 대면조사까지 마친 안 전 대표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떤 내용을 담아 입장표명을 할지에도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자체 진상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조작사실을 사전인지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론도 있을 예정이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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