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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원역학연구원 정동근 원장, 풍수 감정에 드론 활용해 정확도 높여

지형 입체적 분석 가능…빅데이터 분석으로 첨단 풍수 감정법 개척

<사진>승원역학연구원 정동근 원장은 드론을 활용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풍수 감정 기법에 대한 책을 내기 위해 제주도부터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승원역학연구원 정동근 원장은 드론을 활용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풍수 감정 기법에 대한 책을 내기 위해 제주도부터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정확한 지형지세를 살피는 것이 중요한 음택풍수 답사에 소장 풍수학자를 중심으로 드론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지상에서 지형과 지세를 살피는 데 있었던 한계가 사라지면서 풍수학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물론 양택풍수에도 드론 사용은 육안 답사의 한계를 극복하는 좋은 도구로 각광 받고 있다. 풍수 감정에 드론을 잘 활용하는 역학자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승원역학연구원 정동근 원장이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정 원장에 따르면 산세와 묘지 주변 지형 등을 드론으로 동서남북 다각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수배관이나 좌청룡, 우백호 등의 지형지세를 자세히 엿 볼 수 있다. 드론은 그동안 지상에서 육안으로 살폈던 한계를 보완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육안 답사는 지형지세를 좁은 시야로 보기 때문에 입체적 분석이 어려웠다. 또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발품을 팔아야 했지만 드론을 활용해 그간 들였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풍수는 주변 지형지세는 물론 바람, 물의 영향을 분석해 좋은 터와 나쁜 터를 가리기 때문에 현장성이 중요하다. 이때 드론을 활용하면 산의 높낮이와 경사도, 하천 등 지형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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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장은 아파트가 집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싼 한 고객 집을 찾아 드론을 이용해 양택풍수를 감정한 결과 바람 길이 바뀌어서 양지가 음지로 변했고 건물이 놓인 혈의 위치도 틀려져 병풍이 아닌 외려 ‘역풍’을 맞은 꼴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드론 활용 풍수감정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승원역학연구원 정동근 원장이 마라도에서 드론을 띄어 지형과 지세를 살피고 있다. <사진>드론 활용 풍수감정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승원역학연구원 정동근 원장이 마라도에서 드론을 띄어 지형과 지세를 살피고 있다.


지형적 변화에 다른 풍수지리와 고객의 사주를 분석한 결과 영업부진으로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아낸 것이다.

드론 등장과 더불어 풍수 감정 기법도 변화가 있다. 먼저 감정 물건 내외부 사진촬영하고 내부구조에 대한 도면을 본다. 이어 수맥의 흐름, 인테리어 색상, 장식장 등을 분석후 드론을 띄워 건물을 정점으로 동서남북 각도에서 촬영한 후 데이터를 모아 사주와 터의 합(合), 음택과 양택을 고려한 해석 순으로 감정이 이어진다.

정 원장은 드론을 이용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풍수 감정 기법에 대한 책을 내기 위해 현재 제주도부터 연구를 하고 있다.

정 원장은 “네이버지도, 구글맵, 다음맵 등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을 쉽게 볼 수 있지만 건물 지붕과 도로, 지형만 알 수 있고 숲으로 가려진 곳에 계곡물이 흘러가는 것을 놓칠 수 있다”며 “이런 단점을 드론을 통해 해결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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