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자리 등 정부 핵심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기재부 조직 개편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3일 김 부총리는 경기도 반월시화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 중소기업 ‘프론텍’을 방문해 “일자리 창출, 소득재분배,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등 핵심과제를 담당할 기재부 내부 조직개편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 내 대대적인 직제 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김 부총리는 “고용증대세제 등을 통해 중소, 중견기업이 사람을 고용할 경우 정부가 지원해 고용을 장려할 수 있는 세제개편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 경제정책 발표에 있어 7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7월 말에 발표 예정이며 여기서 정부의 비전과 정책방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와 연계해 세제 개편안, 내년도 예산 편성 등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빠르면 7월 말 세제개편안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같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정책방향은 앞으로 5년간의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맞춰 구체적 과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 부총리는 “조만간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하며 8월 말에는 가계부채 종합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7~8월 발표 예정인 세제개편안, 예산편성 등에 일자리 과제가 많이 담기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11조 2,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심의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조속히 심의, 통과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