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저녁부터 3일 오전까지 제주시 최저기온이 28.2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제주지방기상청은 전했다.
서귀포시는 25.3도로 이틀 연속 열대야 현상을 기록했고 성산도 25.4도로 열대야 현상을 나타냈다.
지난해 첫 열대야를 보인 7월4일보다 제주시는 이틀 늦지만, 서귀포시는 7월 21일과 비교해 무려 20일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북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이틀째 유지되고 있으며 제주 동부지역도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생했다.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낮에는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다.
한편,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북상 중인 가운데 제주도 날씨는 밤부터 간접 영향권에 들 예정이다.
오늘 3일 오전 5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후 3시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430m 부근에서부터 시속 31km로 제주도를 향해 올라오는 상황이다.
태풍 난마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제주도는 바람이 강하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