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쌍용차, 6월 1만2,697대 판매…내수 웃고 수출 울고

티볼리 인기에 G4 렉스턴 가세…상반기 내수 판매 13년來 최대

G4 렉스턴G4 렉스턴


쌍용자동차는 지난 달에 내수 1만535대, 수출 2,162대 등 총 1만2,69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가 꾸준하게 잘 팔리고 있는데다 대형 SUV ‘G4 렉스턴’이 가세한 덕분이다.

티볼리는 지난달에 내수 시장에서 4,813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5.7%가 줄었으나 전월 대비 1.9% 늘었다. G4 렉스턴은 2,708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482.4%나 증가했다. 두 차종의 선전으로 쌍용차의 내수 판매는 두 달 연속으로 1만대를 넘겼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 2010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내수 판매는 상반기 누적으로 5만3,469대를 기록, 2004년 상반기(5만4,184대) 이후 13년만에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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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출은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1% 감소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도 29.3%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감소 영향으로 지난 달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0.4%, 상반기 누계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수출 확대를 위해 스포츠 본고장인 유럽에서 쌍용 브랜드를 내건 레이싱 대회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G4 렉스턴의 글로벌 론칭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 브랜드의 견조한 판매 실적과 G4 렉스턴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8년 연속 내수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강화된 SUV 라인업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수익성 확보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볼리티볼리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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