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의당 지지율 '최하위 차지' 자유한국당 보다도 낮아 '호남'도 등돌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6월4주차 여론조사에서 ‘문준용씨 의혹 증거조작 사건’ 파문에 휘말린 국민의당이 5개 정당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도 자유한국당 지지율 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리얼미터가 <시비에스>(CBS)의 의뢰로 26∼30일 전국 유권자 2520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를 보면,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5.1%로 알려졌다.


지난주 조사(19~23일)보다 1.2% 하락한 것으로 2016년 2월 창당 이후 리얼미터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한 것.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53.3%, 자유한국당 15.9%, 정의당 6.3%, 바른정당 6.0%로 국민의당은 최하위가 됐다. 지난주에는 민주당 53.6% 자유한국당 14.5%, 국민의당 6.3%, 정의당 6.3%, 바른정당 6.2% 순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의당은 텃밭인 호남에서도 6.3%포인트 하락한 8.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창당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근소한 차이지만 호남에서 8.8%를 기록한 자유한국당에도 밀렸다. 이는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며 당 지도부 책임론, 증거조작 묵인·은폐 의혹 등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오른 75.3%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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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포인트 내린 17.3%였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7.4%로 알려졌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은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 등 방미 관련 보도와 ‘50년만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 등으로 지지층 일부가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러나 송영무·김상곤·조대엽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부정적 보도가 확산되면서 주중과 후반에 (지지율이) 하락해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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