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지구촌 10명 중 6명 "AI로 사회발전 할 것"

英반도체 기업 ARM 설문

인공지능(AI)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10명 중 6명은 ‘AI가 전 세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 AI 도입으로 ‘의료 및 과학기술이 발전할 것’을 가장 기대하지만, ‘기존 일자리가 감소할 것’을 크게 우려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은 최근 세계적 시장조사기관 노스스타 리서치파트너에 의뢰해 한국과 미국, 영국, 스웨덴, 독일, 중국, 대만, 일본 등 AI에 대해 알고 있는 각국의 4,00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우려는 많지만, AI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많았다. ‘AI가 가져올 미래 모습’에 대해 응답자의 약 61%가 ‘AI와 자동화의 확대로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AI 도입의 장점은 의료와 과학기술의 발달이 꼽혔다. 응답자의 37%는 ‘의료·과학 등 인간에 필요한 분야가 강화될 것’, 29%는 ‘로봇이 단조롭고 위험한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다. 19%는 ‘사업비용 절감이 서비스 향상과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사고나 실수 등 인재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고 자유 시간이 늘어날 것이란 답변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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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에 대한 전망은 긍정과 부정이 엇갈렸다. 제조와 은행업 종사자들은 타격이 크고, 요리나 소방, 농업 분야는 인간의 관리가 계속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반인들은 이미 AI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했다. 응답자의 3분의1은 ‘AI가 이미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고, 3분의2는 ‘6년 안에 삶에 획기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응답자들이 AI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이스 킴 ARM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일각의 우려와 달리 AI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점이 확인됐다”이라며 “AI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더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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