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사모펀드 VIG파트너스 마스크팩업체 피앤씨 인수

해외진출·신규사업 기대



사모투자펀드(PEF)인 VIG파트너스가 마스크팩 시트 전문업체인 피앤씨산업을 인수했다. VIG는 피앤씨 지분 73%를 약 1,456억원엔 인수하는 지분양수도 계약을 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앤씨는 국내 마스크팩 시트의 70% 이상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2013년 167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후 연 약 77%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는 연결기준 매출이 920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달성했다.


VIG는 올해 초 7,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3호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3호펀드를 통해 VIG는 상조사인 좋은라이프(옛 좋은상조)와 중고차 매매업체인 오토플러스에 투자했다. 피앤씨는 VIG 인수 이후에도 창업자이며 2대주주인 손철재 대표이사가 회사 경영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 거래를 통해 소수지분 투자자였던 PEF인 헤스캐피탈파트너스는 투자회수에 성공하게 됐다. 매각자문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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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씨는 연 18억장의 마스크팩 시트를 공급하는 설비를 갖추고 3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통해 신소재 개발에도 투자를 지속해 차별화된 시트 원단 개발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철민 VIG 부대표는 “K뷰티의 성공으로 국내 화장품 업체뿐 아니라 OEM·ODM 업체들 역시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며 “신소재 개발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해 해외로 진출할 경우 기업가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시점에 회사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투자유치를 결정했다”며 “중소·중견기업의 기업가치를 높여온 VIG의 투자실행으로 신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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