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이래 3일(현지시간)까지 총 164일 가운데 35일을 골프장에 머물렀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할 일이 많아 골프장에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임기의 총 21%를 골프장에서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도 지난 4월 28일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99일인 이날까지 총 19차례 골프장을 찾아 전임자들인 빌 클린턴(5차례), 버락 오바마(1차례), 조지 W. 부시(0차례)를 크게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지인과 회동하는 등 중요한 업무를 처리한다고 주장하지만, 백악관 풀기자(공동취재기자)들의 접근을 막는 탓에 무엇을 하는지는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