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2·4분기 매출액 1,849억원, 영업적자 64억원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제주공항 면세점 영업 종료를 공시했다. 제주점은 8월 31일까지 영업 예정이며 특허 반납 패널티로 한달 분 임차료(21억원)를 추가 지급하게 된다. 인테리어 자산(장부가 기준 약 10억원)의 경우 신규 사업자에게 매각 예정이며 보유 재고자산(2분기 말 기준 약 43억원)은 서울 면세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주점의 매출액은 롯데면세점 제주점의 이전과 중국인 관광객 성장률 둔화로 지난해 4·4분기부터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2·4분기의 경우 사드 관련 부정적인 영향이 더해져 영업적자 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4분기에는 2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제주점 영업 종료를 통해 2018년 전사 영업 흑자에 대한 가시성은 높아졌지만 서울 면세점은 앞으로 2년간 적자가 예상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