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보고서를 통해 녹십자가 2·4분기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약 4.5% 성장한 수치다. 녹십자는 1·4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13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김영란법으로 인해 판관비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오창공장 완공으로 인한 매출원가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 개선에는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녹십자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약 2.2% 증가한 802억원 가량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결국 3·4분기 백신 실적과 R&D 비용 규모에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다. 녹십자는 독감백신 생산으로 3분기 매출이 가장 높은 경향을 보여 왔지만 해외 백신 수출증가와 국내 독감백신 매출 감소로 올해부터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