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수입맥주 떨고 있니” … 토종의 반격

국산 맥주 업계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내놓은 신제품들이 수입 맥주의 공세 속에서도 출시 1~2개월가량 지난 초반 판매량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 편의점 시장에서 ‘4캔에 1만원’에 판매되는 수입맥주의 판매 비중이 이미 국산 맥주를 앞지른 상황에서 얼마나 반격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롯데주류는 지난달 1일 출시한 라거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의 판매량이 1,500만병(330㎖ 기준)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하루 평균 판매량이 약 50만병으로 초당 6병꼴로 판매된 속도라고 설명했다. 그간 팔린 피츠 수퍼클리어 병을 일렬로 세울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4번 왕복하고도 남는 3,400㎞에 달한다.


하이트진로(000080)도 지난 4월 출시한 발포주 ‘필라이트’의 누적 판매량이 1,267만캔(48만상자)으로 출시 두 달 만에 판매고 1,000만캔을 넘겼다고 이날 전했다. 물량이 모두 동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출시 직후보다도 3배 이상 판매 속도가 빠르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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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이트는 앞서 출시하자마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초도 물량 144만캔이 20일만에 모두 소진된 바 있으며, 이후 40여 일 만에 42만 상자(1,008만캔)가 팔렸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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