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이 4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은 한국영화배우협회와 엠지엠미디어가 협회 공식 잡지인 ‘스타 포커스’ 창간 2주년을 기념으로 개최한 시상식이다.
김윤진은 “영화를 시작한지 벌써 19년째다. 사실 19년에서 1년 모자른데 어감이 좀 그래서 19년이라고 말씀 드리겠다”며 “길다고 느꼈는데 생각해보니 대선배님들에 비해 짧은 시간이더라. 노력에 비해 운이 좋아서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하나 끝낼 때마다 아쉽다. 공허함부터 때로는 좌절감도 느껴진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여기오신 분들께 감사하다. 저는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볼 때 영감을 얻고 용기를 낼 수 있다. 동료 배우, 선후배님들 덕분에 19년째 활동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은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을 겪은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영화. 김윤진은 30대와 60대 연기를 동시에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사)한국영화배우협회 거룡 이사장, (주)엠지엠미디어 전병호 대표, 신성일, 이덕화 명예회장, 김보연 수석 부이사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과 영화 관계자, 전년도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