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하나카드, 맨몸으로 결제하는 '실물 없는 카드' 추진

하나카드가 플라스틱 카드를 발급하지 않는 모바일 앱 카드에 홍체나 정맥 등 생체인증을 접목한 ‘실물 없는 카드’ 공급에 나선다.

4일 하나카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DT HanaCard(디지털 전환 하나카드)’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카드사업 전 영역에 디지털을 접목해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각종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함이다.

하나카드는 디지털 전환 1단계로 전 카드 발급은 물론 결제 프로세스까지 전부 디지털화하기로 했다. 이 일환으로 플라스틱 카드 없이 생체인증으로 결제하는 ‘실물 없는 카드’을 내놓기로 했다. 또 모바일앱 ‘하나원큐페이’에서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제공하는 마케팅 프로그램도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각종 문의, 상담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2단계로는 결제 플랫폼을 손님 맞춤형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하나원큐페이 앱과 하나카드 홈페이지에 개인 맞춤형 메뉴를 늘리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지능화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장 이달 내에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고객에게 이벤트와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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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카드는 결제 시장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디지털 연계 제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사, IT사, 제조업체 등 업종에 상관없이 외부 결제 앱, 포털 사이트 등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맺어나갈 예정이다.

조직에도 디지털 DNA를 심는다. 올해 디지털 관련 인력들을 모아 프로젝트팀을 조직했으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 지식과 기술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모든 직원이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고 개인 업무의 디지털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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