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국내銀 해외수익 비중 겨우 4.6%

금감원, 해외진출 저조하다 판단 지원 강화키로

국내 금융업체들이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한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금융사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고 보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올 3월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는 45개국에 410개가 설치됐다. 이는 2012년 369개보다 41개 늘어난 수치로 최근 5년간 지속 증가 추세에 있다. 다만 해외에서 올리는 실적은 적은 것으로 금감원은 파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수익 비중은 평균 4.6%다. 시티그룹의 경우 수익의 54%를 해외에서 올린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진출 국가의 금융감독 당국과의 협조가 필수적으로 보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 진출 수요가 많은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영업점 인허가 심사에 1년이상 걸리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당국 관계자와 접촉 면이 부족하다는 것이 금감원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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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우선 오는 9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금융감독당국 고위급 및 실무자를 초청해 각국 관련 제도 정보를 교환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금감원은 세미나를 정례화해 해외진출 수요와 현지 시장을 파악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감독당국 실무자 초청 연수를 제공하고 상호 직원 파견을 추진한다. 1차로 하반기에 베트남과 중국 감독당국 직원 2~3명을 파견받는 방안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해외진출 수요가 많은 나라의 감독당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측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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