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승장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중소형주 장세의 기대감도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대박’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한국투자롱텀밸류(주식)’ 펀드를 추천했다. 최근 5년 수익률이 58%로 벤치마크의 2배에 육박한다.
한국투자롱텀밸류 펀드는 중소형주 비중이 60~70% 이상인 펀드다. 유행에 휩쓸리기보다 실적·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펀드 매니저가 연간 300~400개의 기업을 직접 탐방하며 현장에서 종목을 살피고 수시로 종목 분석 회의를 열어 100~150개 내외의 종목을 엄선한다. 이 과정에서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능력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철학 등도 평가한다.
종목별 편입 비중은 평균 1%(0.5~1.5%) 수준으로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나머지 펀드 자산은 낙폭 과대 대형주를 편입하는 방식으로 시장과의 극단적인 괴리를 막는다. 하락 사이클에 매수해 상승 사이클에 매도하는 매매 전략으로 최대한 싸게 사서 잃지 않는 투자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 전무는 “연초부터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중소형주들이 부진했지만 최근 괴리가 좁혀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투자 매력이 커진 중소형주 중에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