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부터 5월 14일까지 약 2개월간 70여개국, 총 1,198편(상영 1,117편, 전시 81편)의 작품이 공모 접수되었으며, 이 중 57편(상영 46편, 전시 11편)의 작품이 본선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본선 진출작 57편은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NeMaf2017)의 ‘글로컬 구애전’ 섹션을 통해 일반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네마프의 ‘글로컬 구애전’ 섹션은 영화, 뉴미디어아트 전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대안영화, 실험영상, 다큐멘터리 등의 장르로 구성된 상영 부문과 미디어 퍼포먼스, 다채널비디오 등 장르 구분 없이 모든 형태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마프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섹션이기도 하다. 국내외 작가들의 경계 없는 대안영상 예술의 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경쟁이라는 단어 대신 ‘구애(propose)’라는 단어를 사용해 더욱 예술을 친근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번 글로컬 구애전 본선작에는 영화 전체를 롱테이크로 촬영한 박기용 감독의 ‘지옥도’, 스페인 Jose Luis Tirado 감독의 ‘노, 플라멩코 이야기’, 핀란드 Azar Saiyar 감독의 ‘숨겨진 손의 역사’, 차지량 작가의 ‘한국 난민 캠프 : 불완전한 시공으로 사라진 개인’ 등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끄는 작품들도 대거 만날 수 있다.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측은 “올해 글로컬 구애전 작품공모에 접수된 작품들은 21세기 동시대의 심층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난민, 이주민, 여성, 성 소수자 이슈와 같이 명료한 주제의식을 전달하고 인권, 젠더 감수성을 갖춘 작품들이 특히 많은 눈길을 끌었다. 뉴미디어에 대한 고민과 예술적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이 어느 해 보다 많아 올해 네마프를 찾는 관객들에게 우수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오는 8월 17일부터 25일까지 마포, 종로 일대에서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