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단독]10대 소녀, 유아 유인 미수...서울서도 있었다

어린이집 원생 동생이라 속여

유인하려고 했던 13세 청소년

교사 신고로 경찰 2월 붙잡아

유인미수 혐의로 사건 檢 송치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최근 인천에서 10대 소녀가 8세 여아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충격을 준 가운데 서울의 한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A(13)양을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2월14일 오후1시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Y아파트 단지 내 가정형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를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A양은 어린이집에 들러 자신의 동생이라고 속여 유아를 유인해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히 여긴 어린이집 교사가 해당 유아의 부모에게 확인 전화를 했고 A양이 거짓말을 한 사실을 파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양을 현장에서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송파구청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송파구 관내 어린이집에 알리고 아동 귀가 시 보호자 확인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일대 학부모들이 큰 불안감에 휩싸였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44) 씨는 “초등학생 딸이 있는데 요즘은 너무 불안해 매일 아이를 데리러 간다”며 “주변 이웃들도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은 “A양에게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인천 여아 살해 사건처럼 계획적인 범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우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