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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2017하반기영화①] ‘군함도’부터 ‘신과 함께’ 까지 대작 영화 역습

2017년 하반기 한국영화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보여주고 있다. 굵직한 남성 영화부터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는 물론 남북 문제를 다룬 영화에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가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갖췄다. 하반기, ‘군함도’부터 ‘신과 함께’ 까지 1000만 영화는 어디에서 탄생할지에 대한 관심 역시 크다.

2017년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영화라면 역시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배우 김수현 주연의 ‘리얼’에 쏟아지는 언론의 혹평을 뒤로하고 ‘군함도’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




영화 ‘군함도’와 영화 ‘청년경찰’ 포스터영화 ‘군함도’와 영화 ‘청년경찰’ 포스터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시절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로 유배된 조선인 400명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무한도전’에서 소개되어 더욱 관심이 높은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한 이야기에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뭉쳤다. 영화의 손익분기점만 해도 700만이라는 엄청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군함도’는 ‘부당거래’와 ‘베테랑’을 거치며 물 오른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게다가 26일 개봉을 앞두고 ‘군함도’에 출연한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로 호흡을 맞춘 송혜교와 결혼을 발표하면서 개봉 전 이슈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역사의 가슴 아픈 과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영화 ‘택시 운전사’ 역시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이다. ‘괴물’ ‘변호인’ 등으로 ‘천만 배우’ 위력을 입증한 송강호는 내달 2일 개봉 예정인 ‘택시운전사’(배급 쇼박스)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고지전’. ‘의형제’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소시민의 이야기를 그린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전 세계에 보도한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헌츠페터’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영화로 5월,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가 전하는 묵직한 울림이 가슴을 뜨겁게 할 예정. 여기에 대세 배우 송강호 유해진과 독일배우 토마스 크레취만과 류준열, 최귀화 등이 가세해 기대감을 키운다.

영화 ‘택시운전사’영화 ‘택시운전사’


8월 10일 개봉을 앞둔 ‘청년경찰’ (배급 롯데엔테테인먼트)은 박서준과 강하늘의 ‘피끓는 청춘 액션’ 영화로 여름 극장가에 제격이라는 평이다. 올 여름 유일무이한 오락영화로 경찰대생이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사건을 수사하는 흥미로운 설정과 무모하지만 젊은 패기가 돋보이는 청춘 수사 액션물이다.


염정아·박혁권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산범(허정 감독), 배우 이승기·심은경 주연의 영화 ’궁합‘(홍창표 감독), 류승룡·장동건의 ‘7년의 밤’(감독 추창민),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의 ‘침묵’(감독 정지우), 백윤식·성동일·천호진·배종옥의 스릴러 ’아리동(김홍선 감독), 김윤석과 하정우 주연의 ‘1987’ (장준환 감독), 곽경택 감독의 신작 ‘사주‘ 등도 줄줄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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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뭉친 ’변호인‘ 팀의 ’강철비(양우석 감독)‘도 기대 작중 하나. 정우성 곽도원 주연의 ‘강철비’는 남북한의 비밀첩보 작전을 그린 영화.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공존하는 남한의 정권교체기, 쿠데타로 인해 치명상을 입은 북한 최고 권력자 1호가 북한 요원 ’엄철우‘와 함께 남한으로 숨어 들어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비밀 작전을 그린다. 전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 대한민국에 어떠한 화두를 던질지 지켜볼만 하다.

영화  ‘V.I.P’영화 ‘V.I.P’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세 번째로 투자한 한국영화 ‘V.I.P.’는 ‘신세계’와 ‘대호’를 연출한 이야기꾼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V.I.P’는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며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미국 CIA, 국가정보원이 얽히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 스릴러 영화다. 북한에서 온 VIP로 이종석이, ‘우는 남자’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장동건이 국정원 요원으로 나선다. 이외 김명민, 박희순 등이 뭉쳤다. 장동건은 2017년 하반기 첩보액션 ‘V.I.P.’ 스릴러 ‘7년의 밤’ 2편의 영화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 그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의 관심이 더욱 크다.

이병헌 김윤석 주연의 ‘남한산성’(배급 CJ엔터테인먼트)도 하반기 관객을 공략할 예정이다.

‘남한산성’은 베스트셀러 작가 김훈 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 피신한 척화파 김상헌과 백성을 위해 화친을 해야 한다는 최명길의 이야기를 담았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의 공격을 피해 임금과 조정이 남한산성으로 숨어들고 밖으로 나갈 수도 공격할 수도 없는 고립무원의 상황 속 그 안에서 벌어진 47일간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담겼다. 김윤석 이병헌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돼 신뢰도를 높인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경우 12월 개봉을 목표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초대형 프로젝트 ‘신과 함께’를 준비 중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1·2편을 동시 촬영해 화제를 모은 ‘신과 함께’는 죽은 이가 49일간 저승사자 3인과 저승재판을 받으며 사후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 이정재, 차태현, 엑소 도경수 등이 열연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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