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만 이노테라 D램 공장 사고에 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반사익

전세계 D램 생산량 5% 달해

미국 마이크론의 자회사인 대만 이노테라가 질소 누출 사고로 D램 반도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면서 전 세계 전자업계가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D램은 웨이퍼 투입 기준 6만장으로 이달 전 세계 D램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D램 수급 여건이 더욱 빡빡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D램을 생산하는 대만 이노테라 팹-2공장에서 필터링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질소 유출 사고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피해규모가 최소 웨이퍼 6만장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D램은 PC·서버·모바일 등 다양한 곳에서 쓰여 세트업체들의 제품 출시 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의 출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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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과거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의 화제보다는 영향이 제한적이긴 하나 D램 공급 부족 사태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난 5일 D램(DDR4 8GB) 스폿 가격은 3.2% 뛰었다. 가뜩이나 D램 공급이 수요에 비해 딸리는 상황에서 돌발 변수가 발생한 것이다.

D램 세계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애플 아이폰 출시 등의 영향으로 D램 시장이 성수기로 진입하는 가운데 가격 상승 요인이 또다시 발생했기 때문이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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