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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에릭♥나혜미 부부가 알려준 명언...“인생은 A와 B사이의 C이다”

“인생은 Birth(B)와 Death(D)사이의 Choice(C)이다”라는 명언이 있다. 이 명언이 에릭부부에겐 “인생은 A와 B사이의 C이다”라고 적용을 해야 할 듯 하다.

그룹 신화 리더 에릭과 배우 나혜미 부부가 거짓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에릭-나혜미 부부에릭-나혜미 부부


에릭과 나혜미는 7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다. 지난 1일 결혼식을 마치고 몰디브로 신혼여행지를 택한 부부는 이날 오전 귀국 공항에 취재진을 불렀다.

엄밀히 말해 두 사람은 이날 공항패션을 찍기로 패션 브랜드사와 협약을 했다. 패션 브랜드 협찬을 받아 귀국시 이를 착용하고 언론에 노출시키는 걸 최대한 도우겠다는 의미다. 이 브랜드 홍보대행사 측은 6일 공문을 통해 두 사람의 귀국 일정을 알리며 공항패션 취재를 요청했다.

공문 내용은 이러했다. “신화 에릭이 신혼여행 후, 7월 7일(금)에 몰디브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합니다. 에릭 부부의 입국정보를 전달드림에 있어 양해 말씀 먼저 드립니다. 현재 항공사 문의 결과 입국 게이트가 정해지지 않은 관계로 내일 오전 현장에서 정확한 출구를 확인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공항도착 예정시간: 오전 7시 도착, 입국 게이트: 출구 A or B ”


취재 요청을 받은 매체의 취재진은 관계자의 정보 등을 통해 A가 아닌 B 게이트일 확률이 높다는 소식을 접하고 B게이트에 대기중이었다고 한다. 물론 혹시나 ‘A 게이트’일 확률도 버리지 않은 채 A게이트도 주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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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께 취재진들은 B게이트에서 대기 중이었지만 1시간이 넘도록 에릭-나혜미 부부는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 나갔다. 에릭-나혜미 부부가 선택한 게이트는 A도 B도 아닌 ‘C’였다.

홍보대행사 측은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며 “에릭씨가 (전달드린 것과 달리 전혀 다른 게이트인)C게이트로 나와 사진기자들에게 불편을 드리게 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공식 사과메일은 곧 보내겠다는 말도 함께 말이다.

홍보대행사 측과 통화 후 다시 현장에 있었던 사진 기자의 이야기를 종합해 본 결과, 에릭은 A와 B사이에 있던 취재진을 따돌리고 C 게이트를 택한 듯 했다.

물론 B 게이트에서 C 게이트까지는 거리가 상당해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을 구분하긴 쉽진 않다. 하지만 예정 됐던 시간에 취재진이 보이지 않으면, 패션 브랜드사든 홍보대행사 쪽과 통화라도 했어야 하지 않나. 그렇기에 브랜드 쪽과 소통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책임감 회피’ 문제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듯 하다.

홍보대행사 측은 “에릭씨 쪽이 아닌 저희들의 불찰이다”며 비난의 화살이 에릭 부부쪽으로 돌려지지 않길 바랐다. 하지만 한번 떨어진 신뢰감 회복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 그만큼 선택 하나로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 다시 한번 교훈을 알려준 사건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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