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서북부 몬태나주서 규모 5.8 지진…58년만에 가장 강력

부상자·재산 피해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아

지진으로 깨진 마트 물건[트위터 캡처/연합뉴스]지진으로 깨진 마트 물건[트위터 캡처/연합뉴스]


6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서북부 몬태나 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전했다.

USGS에 따르면 진앙은 몬태나 주도 헬레나 북서부 50㎞ 지점이고 진앙의 깊이는 13.6㎞로 측정됐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최근 수년간 미 서부 지역에서 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959년 서부 몬태나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58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보도했다. 링컨 남동부 주민 1,000여 명이 강한 진동을 감지했고 인근 주민 1만여 명이 불안에 떨었다. 주민들은 마트에 진열된 물건이 떨어져 깨질 정도의 진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USGS 지진 진동 지표상으로는 ‘강도 8’에 해당했다. 지표는 최고 10까지 나눠져있다. 이후 규모 3.1에서 4.9의 여진이 있었다고 USG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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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서부에서 규모 5.8 이상의 지진은 2008년 네바다 주에서 한 차례(규모 5.9) 일어난 바 있다. 몬태나 주에서 서쪽으로 한참 떨어진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도 진동을 감지할 정도였다고 현지 KRTV는 전했다. 아이다호 주와 캐나다 캘거리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진앙과 가까운 루이스 카운티, 클라크 카운티 경찰은 일부 지역에 정전이 있었으나 복구됐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 USGS는 지진의 수준으로 미뤄볼 때 부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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