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그룹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껄끄러운 상대인 독일을 상대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1세트를 19-25로 내줬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세트를 25-23으로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다. 24-23에서 김연경이 대각선 스파이크로 세트를 정리했다.
김연경은 3세트에서도 공격 본능을 뽐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는 4세트에서 마무리 됐다. 한국은 13-14로 끌려가던 한국은 양효진, 김희진의 연속 공격으로 다시 치고 나간 뒤 끝까지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연경이 20점으로 제 몫을 했고, 김희진이 16점으로 지원사격했다. 김수지와 양효진은 9점씩을 책임졌다. 경기 후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FIVB)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전은 올 시즌 우리 팀의 첫 공식 경기였다. 처음에는 리듬을 찾을 수 없어서 무척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두 번째 세트부터 나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것을 개선해야 한다. 수비, 서브, 공격 등에서 오늘보다 나은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9일 새벽 불가리아와 2차전을 갖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