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후 처음으로 베트남과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8일 주요 20개국(G20) 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10분부터 40분간 함부르크 메세 컨벤션홀에서 푹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푹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양국 관계가 교역·투자, 인적 교류, 문화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왔다"고 평가하며 "우리 정부는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하고자 한다"고 관계격상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다.
이에 푹 총리는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자 2위 개발 협력국, 3위 교역국인 한국과의 관계가 매우 소중하다"며 문 대통령과 함께 한-베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오는 2020년까지 교역액 1천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는 등 호혜적인 교역·투자 협력 지속을 위해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베트남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해 마련된 '금융협력 MOU(양해각서)'를 통해 준고속철, 메트로, 에너지 분야 등 인프라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베트남 측의 부품소재 산업 육성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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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