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실시한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여름 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응답비율 50.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5.6% 증가한 수치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83.6%는 국내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강원도(33.2%)를 찾겠다고 응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으며, 경상남도(14.6%), 전라남도(9.8%), 경기도(8.9%), 경상북도(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여름휴가는 7월 마지막 주(7월 24일~7월 31일)와 8월 첫째 주(8월 1일~8월 6일)에 여름휴가 계획인구 중 62.5%가량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기간은 2박 3일(44.0%)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박 2일(29.2%)과 3박 4일(15.8%)의 순서로 나타나 평균 여행기간은 2.9일로 집계됐다.
국내로의 여름휴가 여행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84.0%)의 비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비행기(6.2%), 철도(3.3%), 고속·시외버스(2.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숙박시설은 펜션(36.0%)의 비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콘도미니엄(15.7%), 가족·친지집(15.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 계획이 없다고 대답한 이들은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76.7%), 여행비용 부족(16.3%) 등을 여름휴가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국민 1,241명을 대상으로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 동안 진행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여름 휴가를 활용해 많은 분들이 바쁜 일상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국내 여행을 떠나실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도 시간·경제적 여유 부족으로 휴가를 즐기지 못하고 계신 분들 역시 적지 않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국민들이 휴가를 활용해 여행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