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전국 5인 이상 535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계(여름)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의 여름 휴가 기간 평균 4.4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0.1일 정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경총 관계자는 “주말 등을 포함하면 실제 휴가 일수는 약 6~9일 정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규모별로 휴가 기간을 조사했을 때는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4.9일, 300인 미만 기업은 4.2일로 300인 이상 기업보다 0.6일 정도 짧았다. 여름 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가운데 68.5%는 “직원에게 하계휴가비를 지급한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 하계휴가비 지급 비율은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75.3%, 300인 미만은 67.2%로 지난 해보다 각각 5.2%p, 1.1%p 증가했다.
또한 기업이 지급하는 하계휴가비는 평균 61만 7,000 원 선이었고 구체적으로 300인 이상 기업은 평균 72만 3,000원, 300인 미만 기업은 59만 원이었다. 이 역시 300인 이상 기업보다 약 13만 원 적은 수치였다.
직장인들의 여름 휴가 시기는 8월 초순(49.3%)이 가장 많았으며 7월 말(29.7%)과 8월 중순(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