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G20 공동선언문에 채택

"빅데이터 활용 국제협력 이끌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대한민국의 ‘통신 로밍 데이터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가 포괄적으로 반영됐다. KT가 추진 중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에 세계 각국의 동참을 끌어낼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제공=KT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대한민국의 ‘통신 로밍 데이터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가 포괄적으로 반영됐다. KT가 추진 중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에 세계 각국의 동참을 끌어낼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제공=KT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대한민국의 ‘통신 로밍 데이터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가 포괄적으로 반영됐다.


KT가 추진 중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에 세계 각국의 동참을 끌어낼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T는 G20 공동선언문에 국제적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중심으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자는 내용이 채택됐다고 9일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황창규 KT 회장


공동선언문에는 ‘회복력의 구축(Building Resilience)’ 부분의 소주제로 WHO의 역할을 강조한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보호조치 및 보건 시스템 강화’가 발표됐다. 또 선언 합의문에는 질병 발생의 조기 발견과 예방 등 보건 위기의 종합적 대응을 위해 국제적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G20 정상 공동선언문에서 보건 분야의 국제적 협력 강화를 명문화함으로써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이 글로벌로 확산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미래창조과학부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감염병 발생 지역을 방문한 여행자의 로밍 데이터를 분석해 검역에 활용하는 ‘스마트 검역 시스템’을 구축, 현재 질병관리본부 주관 아래 다른 통신사들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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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회의에서 전세계 800여 통신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바 있다..

KT는 각국 정부와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이 참여하며 전세계로 프로젝트가 확산될 경우 막대한 인명 피해 예방은 물론경제적·사회적 손실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KT와 정부는 이번 독일 G20 정상회의 일정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펼쳤다.

황 회장은 지난 4월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G20 디지털경제 다자간 콘퍼런스’에서 한국 기업인 중 최초로 기조연설에 나서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기술발전의 이익을 나누고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저성장, 양극화, 감염병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ICT 융합기술 육성에 나서자”고 요청했다.

아울러 KT는 ‘B20 서밋’ 디지털 분과그룹 회의, 지난 5월18일 ‘B20 헬스 이니셔티브’에 패널로 참여했다. 국내 기업의 B20 패널 참여는 지난 2010년 서울 G20을 제외하면 KT가 유일하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통신 로밍 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에 선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2015년 KT는 보건복지부와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고, 이후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해외 여행객의 경유지 확인에 로밍 데이터를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KT 고객은 감염병 우려 국가를 방문하거나 경유하고 귀국하면 감염병 예방 및 신고 요령을 문자메시지(SMS)로 전달받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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