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드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9일 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며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평화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데 대해선 국제사회가 필요한 대응을 취해야 하는 동시에 화해로서 정세를 관리하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 주석은 사드가 자국의 전략적 이익을 크게 훼손하고 한반도 주변 긴장 완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사드의 한국 배치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