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출시한 제품들이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에는 식품 제품 위주로 출시했던 상품군 역시 인기에 힘입어 가방이나 휴대용 선풍기 등 생활용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SM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서머 피크닉(SUMMER PICNIC)’이라는 콘셉트로 휴대용 여행가방, 돗자리, 물놀이용품 및 휴대용 선풍기 등 49종의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NCT와 협업한 ‘NCT 휴대용 선풍기’는 1차 준비 수량 1만개 중 8,000여개가 단 보름 만에 판매돼 일부 점포에서는 품절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추가 물량 4,000개를 긴급 확보해 이달 중순께 매장에 입고시킬 예정이다. 여행용 파우치로 기획된 엑소 트레블 파우치도 같은 기간 동안 400여개가 판매되는 등 전체 생산물량의 50%가 이미 판매됐으며 샤이니, f(x), 레드벨벳과 협업한 여행용 타포린백 시리즈는 준비 수량의 30%가량이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가 이처럼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상품을 확대하는 이유는 미래고객인 10~20대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서다. 이마트 이용고객을 분석하면 2013년 44세이던 평균연령은 2016년 45.5세로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측은 “지난해 출시한 협업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데일리 스파클링 탄산수 3종(샤이니·레드벨벳·엑소)의 경우, 구매 고객 가운데 10대와 20대 고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올해도 개별 아티스트의 개성과 스토리를 상품 개발과정에 세심히 담은 제품으로 이마트 미래고객이 될 젊은 고객 유입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