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MC(스마트폰) 부문이 LG전자의 디스카운트 원인이지만 올해 영업적자가 전년대비 축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2·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14조6,000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9%, 13.7%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NH투자증권의 추정치는 하회 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MC부문 영업적자가 전분기 2억원에서 크게 확대돼 시장 충격이 크게 나타났다”며 “마케팅 비용 증가와 G6 스마트폰 판매량 목표 하회 등이 영업적자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 기업 가치 강화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LG 전자 기업가치 극대화 논리 핵심은 HE, H&A, VC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MC부문 실적은 외부환경, 사업구조개선 진행 등에 기인해 부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MC부문이 경영 효율화 작업 이후 실적 부진을 야기하거나 불리한 사업 개편을 유도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불필요한 실적 노이즈 발생보다 실적 연착륙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MC부문 EV는 4,15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