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테러 공포 커지는 유럽’ 佛·벨기에 남성 3명, ‘테러 공모’ 혐의 체포

프랑스 소방대원들이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소방대원의 날을 맞이해 파리 중심가 상젤리제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파리=신화연합뉴스프랑스 소방대원들이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소방대원의 날을 맞이해 파리 중심가 상젤리제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파리=신화연합뉴스




프랑스인 남자가 벨기에의 공범들과 함께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 결국 9일(현지시간) 기소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적의 42세 남성은 프랑스 정보당국에 의해 지난주 북부 지역 릴에서 긴급 체포된 뒤 조사를 받아왔다.

프랑스와 벨기에 당국의 공조수사로 브뤼셀에서도 벨기에 국적의 남성 2명이 같은 날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체포된 벨기에인들은 형제이며, 프랑스와 벨기에에서 체포된 이들 세 명의 용의자는 불법 무기 소지 혐의와 극단주의 테러단체와 연계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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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프랑스 동북부 도시 메츠에서는 8일 밤 10시 45분께(현지시간) 한 남성이 거리를 순찰 중이던 무장군인의 총기를 탈취하려다 실패한 뒤 달아나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

지역언론 ‘르 레퓌블리켕 로렌’에 따르면 이 남자는 메츠의 한 성당 앞에서 지역축제 경비와 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무장군인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소총을 빼앗으려다 실패한 뒤 달아났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총기 탈취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테러 기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2015년 파리 연쇄 테러 이후 발령된 ‘국가비상사태’에 따라 4인 1조의 군 병력이 개인화기로 무장한 채 도심의 관광지나 주요시설을 순찰하며 테러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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