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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 도둑님' 김지훈, 절제된 감정 연기…인생캐릭터 경신

김지훈이 ‘도둑놈, 도둑님’에서 절절한 감정 연기로 인생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다.

어제(9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 18회에선 김지훈(한준희 역)이 유년 시절 헤어졌던 아버지 안길강(장판수 역)과 지현우(장돌목 역)에 대한 묻어뒀던 그리움을 깊어진 내면 연기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사진=MBC ‘도둑놈 도둑님’/사진=MBC ‘도둑놈 도둑님’


앞서 한준희는 장돌목이 어릴 적 헤어진 동생임을 알게 됐고 윤중태(최종환 분)의 권유로 장돌목과 천문그룹을 잡기 위한 공조 수사에 들어가게 됐다. 그러나 의적 ‘J’가 돌목이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한 준희는 혼란스러움에 휩싸였다.

그런 가운데 그는 갑작스럽게 ‘J’를 잡겠다고 나선 최강규(김준원 분)의 소식을 듣고 혹시라도 돌목이 위험에 처할까 급하게 현장으로 나섰다. 준희는 ‘J’와 대치 상황에 놓였고 검사와 도둑으로 마주하게 된 절체절명의 순간을 담담한 표정 속 떨리는 눈빛으로 표현,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 그는 도망간 ‘J’의 행방을 묻는 강규에게 반대 방향을 알려주며 동생을 보호했다. 검사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해 괴로움에 시달리면서도 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택한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날은 아버지와 동생을 져버리고 나온 것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느끼는 준희의 감정이 김지훈의 절절한 연기로 그려져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돌목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진 준희는 그가 그동안 자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을 깨닫고 고마움과 미안함 등 만감이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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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연히 돌목의 집에 들어가 아버지와 같이 식사를 하게 되자 그들이 자신을 알아볼까 노심초사하기도 했다. 가족사진을 발견한 준희는 옛 기억이 떠올라 감정이 북받쳐 올랐고, 울었냐며 묻는 그들에게 “가족이 다 같이 식사한지가 너무 오래 돼서요... 미안합니다”라며 진심 아닌 진심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신의 뜻으로 가족을 져버리고 나와 외롭게 살아왔지만 누구보다 가족의 따뜻한 정이 그리웠을 인물의 감정이 그가 흘린 눈물에 고스란히 묻어나며 시청자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그리고 이런 한준희를 표현해낸 김지훈의 연기력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한 마디 한 마디, 순간의 시선과 표정에 아버지와 동생에 대한 애증을 담아냈다.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면서도 원망, 그리움, 미안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김지훈의 연기 덕에 몰입도는 배가 되고 있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하며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치는 김지훈은 매주 토, 일 밤 10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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