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맥도날드 "패티에 내장 안써…잘못된 정보로 소비자 혼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맥도날드가 “잘못된 정보가 유통돼 소비자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10일 맥도날드 측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의 패티는 쇠고기가 아닌 국산 돈육으로 만든 제품으로 정부가 인증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프로그램이 적용된 생산시설에서 만들었다”며 “일각에서 패티가 내장을 섞어 만든 분쇄육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어느 패티에도 내장을 섞어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HUS가 햄버거병 이라는 용어로 통칭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HUS를 일으키는 원인은 수없이 다양하며, 특정 음식에 한정 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맥도날드 측은 “당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아이의 건강이 최우선임을 잘 알고 있다. 향후 이뤄질 사법당국의 조사에서 정확한 원인과 사실관계가 밝혀지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하지만 잘못된 정보로 인해 혼란이 커지고 있어 해명 차원에서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HUS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일종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체내에 쌓이면서 발생한다.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돼 연간 1만~2만 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기를 잘 익히지 않고 먹거나, 살균되지 않은 우유 또는 오염된 야채 등을 섭취하면 걸릴 수 있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지거나, 용혈성빈혈·혈소판감소증과 같은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다.

박윤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