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 대통령 지지율 76.6%로 상승...국민의당, 2주 연속 꼴찌

리얼미터 여론조사

文 대통령 '베를린 구상'...국민 10명 중 6명 동의

'문준용 제보 조작' 후폭풍에 국민의당, 2주 연속 정당 지지도 최하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율의 경우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파문에 휘말린 국민의당이 2주째 꼴찌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3~7일 전국 유권자 2,518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1주일 전보다 1.3%포인트 오른 76.6%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강력 대응, G20 양자·다자 정상회담과 베를린 ‘한반도 평화 구상’ 성명을 포함한 일련의 대북·외교 행보가 이 같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독일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 구상인 이른바 ‘베를린 구상’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동의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7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베를린 구상’에 동의한다는 답변은 66.2%를 기록했으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22.5%였다. ‘베를린 구상’이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이 47.7%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41.0%)는 답변에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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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3.4%의 지지율로 8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유지했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한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오른 16.2%로 2위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낭만주의 행보’라며 대립각을 세웠던 바른정당 역시 소폭 오른 6.6%로 3주 연속 6%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 4주 동안 완만한 내림세가 지속되며 6.2%를 기록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는 멈췄으나 ‘제보 조작’ 후폭풍이 이어지며 1주일 전과 동률인 5.1%를 기록, 2주 연속 주요 5개 정당 순위에서 최하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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