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석가탄신일', 내년부터 '부처님오신날'로 명칭 변경

文 대통령 후보 시절 약속

인사처, 개정안 입법예고

내년부터는 ‘석가탄신일’의 공식 명칭이 ‘부처님오신날’로 바뀐다. 이 같은 명칭 변경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인사혁신처는 불교계가 ‘부처님오신날’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는 현실을 고려해 명칭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개정안을 지난 7일 입법 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불교계는 ‘부처님 오신 날’이 한글화 추세에 부합하고 ‘석가’라는 단어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어서 부처님을 지칭하기에 걸맞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 29개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지난 2월 인사처에 이 같은 내용의 명칭 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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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는 다음 달 16일까지 명칭 변경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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