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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위치기반 마케팅플랫폼 오픈...가맹점 할인혜택 실시간으로 받아본다

앞으로 하나카드 고객은 전국 주요 상권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맹점 할인 혜택이나 인근 정보 등을 안내받게 된다.

10일 하나카드는 고객의 위치를 파악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원큐페이 앱’이나 문자메시지(LMS)로 인근 상권의 혜택이나 팁을 알려주는 마케팅 플랫폼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나카드가 카드사업 전 영역에 디지털을 접목해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각종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DT HanaCard(디지털 전환 하나카드)’ 전략의 일환이다.

이 마케팅 플랫폼은 SK텔레콤의 기지국을 이용해 전국을 300여개 권역으로 구분하는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로 가로수길·경리단길·홍대 등 해당 권역의 주요 상권에 있는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혜택이나 팁을 휴대폰을 통해 알려준다. 혜택은 고객의 스마트폰 통신사와 무관하게 제공된다. 혜택을 받고 싶은 고객은 스마트체크인 기능이 탑재된 원큐페이 앱 설치 후 이용약관에 동의하면 된다.


하나카드는 이 마케팅 플랫폼을 이용해 먼저 이달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세븐일레븐 반경 300m 이내에 고객이 들어가면 나뚜루 아이스크림 파인트 사이즈와 매그넘바를 40%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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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카드사는 가맹점에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는 비콘을 설치하거나 카드 결제 정보와 가맹점 주소 정보를 결합해 지역 마케팅을 해왔다. 하지만 비콘의 설치와 운영이 어렵고 가맹점 주소 정보의 정확도 등이 떨어져 실제 실시간 마케팅 서비스 제공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나카드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가맹점 마케팅 방식은 불특정 다수 고객에게 알림을 발송해 불편을 야기하고는 했다”며 “앞으로는 카드 결제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이 있는 장소와 연관된 혜택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고객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하나카드는 마케팅 데이터가 축적되면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쿠폰 제시 등 별도의 절차 없이 회원 등급별로 자동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향후에는 이 서비스를 해외 주요 관광지와 해외 면세점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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