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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택시운전사’ 송강호 “당시 나는 중1...눈과 귀 막았던 시대”

‘택시운전사’ 송강호가 자신의 중 1 시절을 떠올렸다.

배우 송강호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배우 송강호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1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장훈 감독, 배우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극중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을 맡은 송강호는 “시대극이라고 해서 배우들이 특별한 마음을 굳이 가져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현대사에서 아픈 비극을 그리는 영화이다 보니 심리적인 측면에서 비극적으로 그리는 것보다는 무엇을 얘기할까라는 측면에서 표현 방법들을 관객들에게 희망적이고 진취적으로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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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라디오에서 ‘폭도를 진압했다’는 소식을 들었던 것이 생각난다. 그 때가 중 1 때였다. 하지만 그것은 왜곡된 보도로 눈과 귀를 막았던 시대였다”며 “그 분들의 고통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촬영을 하면서 희생 당하신 많은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것을 연기로 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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