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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환경장관 “2025년까지 원전 17기 폐쇄”

프랑스 혼강 인근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 모습 /AFP연합뉴스프랑스 혼강 인근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 모습 /AFP연합뉴스




프랑스의 니콜라 윌로 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원자력발전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원전 17기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윌로 장관은 RTL 방송과 인터뷰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의 3분의 1의 폐쇄가 필요하다. 좀더 검토해봐야지만, 최대 17기의 원전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의회는 2015년 원자력발전이 전체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 75%에서 2025년까지 50%로 줄이는 법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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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동되는 원전의 상당수는 1970∼1980년대 오일쇼크 시기에 건립됐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의 안전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자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집권 당시 원전 의존을 대폭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계획을 수립했다. 올랑드에 이어 대통령에 오른 에마뉘엘 마크롱도 원전 감축 정책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현재 58기의 원전을 가동 중인 프랑스는 유럽에서 전력생산의 원전 의존율이 가장 높으며, 생산비용은 가장 낮다. 원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이웃 나라들에 수출해 매년 30억 유로(3조9,000억원) 가량의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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