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부금융협회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회원사 영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회원사는 기존 79개에서 49개로 38% 급감했다. 신용대출 취급을 중단한 30개 업체 중 17개사는 폐업했고 13개사는 영업을 중단했다. 이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대부 업체들이 잇따라 폐업이나 영업중단, 신용대출을 접고 부동산 대출 전담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 취급 업체 30개의 지난해 총대출 자산은 3,424억원이다. 대부분 자산 200억원 이하의 소형 업체다. 대부 업계는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를 최고 20%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힌 만큼 신용대출 대부 업체들의 영업은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승보 대부금융협회 회장은 “대부 업체들이 폐업이나 음성화되지 않도록 과도한 금리 인하 정책은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