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CJ제일제당, 삼성생명 지분 전량 매각

3,613억 규모…"CJ오쇼핑도 조만간 블록딜 할것"

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11일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 주식 298만5,850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기관에 처분했다. 금액으로는 3,613억원가량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대표주간사로 BNP·HSBC 등이 공동으로 매각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할인율은 이날 종가인 12만3,500원에서 2~4% 수준이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은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삼성생명 보유지분을 매각해 보유지분율이 4.8%에서 1.49%로 줄었다. 2010년 500만주(매각자금 5,500억원), 2011년 300만주(2,565억원), 2013년 300만주(3,038억원)씩 처분했다. 당시 지분 매각 사유는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로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CJ그룹 계열사 중 삼성그룹 지분 보유는 CJ오쇼핑이 2011년 취득한 삼성생명 지분 0.5%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삼성라이온즈 15%가 남았다. CJ오쇼핑의 삼성생명 지분도 곧 블록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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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외에 다른 범삼성가인 신세계그룹도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을 정리하고 있다. 신세계그룹내 삼성생명 지분은 신세계가 2.2%, 이마트가 5.9%를 취득했었다가 지난 2015년 이마트와 신세계가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각각 삼성생명보험 지분을 1.5%씩 매각했다. 각 회사로 3,495억 원이 유입돼 복합 쇼핑몰, 온라인몰 등 신성장 사업에 자금이 투입됐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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