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공연계에 따르면, 배우 서영주와 백성현이 최근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올 여름 연극 연습 준비에 돌입한다고 한다.
소설과 영화로 수 많은 조제 마니아를 양산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두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 깊은 여운을 전하는 작품. 단편소설 출간 당시에도 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은 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과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며 소설 독자와 영화 팬들에게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다.
배우 서영주와 백성현은 대학을 갓 졸업한 ‘츠네오’로 분해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리며 관객들 마음 속 잠들어있던 연애 세포를 깨울 예정. 츠네오 역으론 총 3명의 배우가 번갈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한편, 서영주는 2011년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만 15세 나이로 영화 ‘범죄소년’에 주인공 장지구 역을 맡아 제25회 도쿄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제14회 씨네마닐라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에 출연화며 화제가 됐다. 2015년 실험극장과 (주)수현재컴퍼니의 공동제작 연극 ‘에쿠우스’로 첫 무대 연기에 도전한 바 있다.
백성현은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최근 OCN 드라마 ‘보이스’의 빨대 형사 심대식을 연기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화 ‘아버지의 전쟁’ 출연을 확정지은 것에 이어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캐스팅 된 백성현은 연극 ‘연애의 정석’부터 뮤지컬 ‘로맨틱 머슬’로 무대 연기까지 섭렵하며 다양한 매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주최, 주관하는 이번 연극은 2014년 ARKO가 주목하는 차세대 예술가 연극분야 창작자 선정작. 뮤지컬 ‘완득이’,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연출가 ‘김명환’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오는 9월 8일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