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에스엠에 대해 “G20이후 사드 보복 규제 완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면서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하향 한다”면서도 “7월 올해 첫 돔 투어가 시작되고 모든 아티스트의 컴백이 예정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4분기 에스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56억원, 37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밑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에 대해 “지난 해 동기 대비 일본 관객 수가 ‘0’명 반영된 기저효과가 있다”며 “2·4분기 일본 콘서트는 35만명, 국내는 6만명 등이 반영된다”며 “다만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한 아티스트가 부재해 별도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과 일본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전망이 밝다. 이 연구원은 “7월부터는 올해 첫 돔 투어(SM타운 4회)가 시작된다”며 “경쟁사 소속 가수인 빅뱅이 군입대한 후에 2019년까지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한 아티스트는 에스엠 소속 연예인(동방신기, 슈주, 샤이니, 엑소)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6~2017년 와이지가 누린 성장 구간이 2018년~2019년 에스엠이 누릴 성장”이라며 “에스엠 실적은 샤이니와 SM타운 돔 투어가 반영되는 4·4분기부터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