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진(69·사진)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명예교수가 미 원자력학회가 발표한 2017년도 ‘위그너 원자로물리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 원자력학회는 유진 폴 위그너 교수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0년 이 상을 제정했다. 위그너 교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며 세계 최초의 원자로 설계 프로젝트의 핵심적 리더로 엔리코 페르미와 함께 원자로물리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상이 제정된 이래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웨덴 외의 국가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은 KAIST의 조 교수가 처음이다.
조 교수는 해석함수전개 노달 방법, 2차원-1차원 융합 중성자수송 계산법, 부분 중성자류 소격 격자 가속기법의 우수 성과 등 원자로물리 분야에서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교수는 원자력공학의 핵심 분야인 원자로물리 분야에서 노심 설계 방법론 및 전산해석 기술의 권위자로 2001년도 미 원자력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 원자력학회 연차대회에서 진행되고 조 교수는 기념강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