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되는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통증! 스트레스 근육에 주목하라’ 편이 전파를 탄다.
어깨가 뭉쳤다, 뒷골이 당긴다, 담이 걸렸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쌓일 때 특히 많이 느끼는 증상들.
머리를 받치고 있는 목과 어깨는 스트레스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부위.
목 뒤, 어깨, 등에 넓게 자리한 승모근은 스트레스에 민감해 잘 뭉치고 통증을 유발해 ‘스트레스 근육’이라고도 불린다.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등 통증’으로 병원에 찾은 환자 약 500만 명으로 감기로 병원을 찾은 환자(4,585,099명)보다 많다.
만성화된 근육통증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고 몸의 통증과 마음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마음을 풀어 근육 통증을 해소하는 방법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함께 알아본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픈 근육이 있다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연구소에 다니던 최태진(28세)씨.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좋지 않은 자세 영향으로 등과 목 주변에 근육 통증이 생겼고, 앉아서 업무를 볼 수 없는 고통에 휴직을 결정했다. 64세의 서민자씨는 8년째 극심한 근육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통증이 발생했을 당시 개인사로 스트레스가 심했다는데, 스트레스는 근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어깨를 짓누르고, 뒷목이 당기는 것도 근육이 뭉쳐 느끼는 증상.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통증이 장기화되고, 척추의 자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 턱 관절염, 두통까지 유발하는 근육 통증
입을 벌릴 때 턱 근육에 통증을 느끼고 심하면 두통까지 느꼈던 성하늘 양. 턱 관절에 있는 근육인 저작근의 근막 통증도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다. 고등학생일 때부터 시작된 증상으로 턱 관절염이 진행돼 치료를 받고 있다. 근막통증후군은 통증 유발점 뿐 아니라 연관통을 발생시킨다. 저작근의 근막통증후군은 두통, 이명, 치통으로, 승모근의 경우 목 통증과 머리 측두쪽의 통증 그리고 팔의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근육 통증이 전신으로 퍼져나간 질병도 있다.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섬유근육통’은 정확한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고, 검사로 명확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환자들이 더욱 고통 받는다.
▲ 통증이 만성화되기 전 치료가 중요하다
2011년 대한통증학회의 조사결과,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시기가 1개월 미만인 경우는 약 20%에 불과하고, 1년 이상 지나 찾는 경우가 40% 이상 이었다. 통증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뇌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다. 최근에는 섬유근육통과 같은 만성통증을 단순히 근육통의 문제가 아닌, 뇌의 문제로 이해하고 있다. 통증이 만성화 되어 뇌에까지 변화가 일어나기 전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마음을 풀어줘야 근육이 풀린다
뭉친 근육과 근육 통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도구를 이용한 압박도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이다. 심부에 있는 근육, 특히 척추를 싸고 있는 중심 근육은 사실 손으로 겉에서 압박하기가 쉽지 않다. ‘테니스공’과 ‘폼롤러’ 등의 도구를 이용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깊은 부분을 풀어줄 수 있다. 마음의 조임을 풀어줘야 뭉친 근육도 풀린다. 근육 통증을 호소했던 서민자씨와 신진영씨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법으로 복식호흡과 명상을 배운다. 신진영씨는 3주간의 실천을 통해 통증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근육 통증과 스트레스의 관계를 알아보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마음을 풀어주는 법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알아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