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라가르드 IMF 총재, "금융위기 또 올 수 있다"

옐런 낙관적 발언 일축..."분명한 메시지는 대비해야 한다는 것" 강조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대화하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AP연합뉴스이방카 트럼프(왼쪽)와 대화하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AP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제2의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 시대에 금융위기는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최근 일축했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는 대조되는 입장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1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언젠가 또 다른 위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총재는 “나는 장수할 계획이고 옐런 의장 역시 오래 살길 바란다”면서 “지난 10년간 우리가 봤던 사이클이 있기에 위기가 다시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절대 베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융위기의 예측 불가능성을 강조하며 각국의 재무장관과 정책 당국자들이 이러한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그는 “금융위기가 어디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얼마나 광범위한지 알 수 없다”며 “우리의 의무와 각국 재무장관 및 정책 당국자들에게 주려는 분명한 메시지는 이에 대비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