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3일 “문재인 정부의 ‘착한 성장’이라는 추상적 용어는 그 막연함과 모호함에서 박근혜 정부와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분야별로 미시적이고 파편적인 정책만 남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관가에서는 청와대 정책실장, 일자리수석, 경제수석, 사회수석, 신설된 경제보좌관을 가리켜 ‘청와대의 다섯 시어머니’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들 모두가 경제정책에 관여하고 개입하다 보니 혼선이 생기고 중복보고가 다반사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부터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까지 유명하다는 전문가를 한데 모아두니 국민은 혼란스럽다”며 “도대체 문재인 정부가 경제정책에서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고 진정한 경제 컨트롤타워는 누구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