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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진실게임 양상 가속화…“키스 당했다” 동성애 논란까지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진실게임 양상 가속화…“키스 당했다” 동성애 논란까지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진실게임 양상 가속화…“키스 당했다” 동성애 논란까지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13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인천 초등생 살해범 A(17)양의 재판에서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재수생 공범 B(18)양은 증인으로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양은 최근 검찰의 보강 조사 때 “사건 발생(올해 3월 29일) 10여 일 전인 3월 18일 토요일 B양에게 기습 키스를 당했다”며 “이후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고 계약 연애를 시작했다”고 진술하면서 “내가 여자 역할을, B양이 남자 역할을 했고 계약 연애를 시작한 이후 B양이 연애감정을 이용해 (범행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요구를 했다”며 “당분간 살인 금한다고 했다가 살인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사람의 손가락과 폐를 가져오라고 했다”고도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B양은 “연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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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검사가 A양의 진술을 토대로 “손가락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고 말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B양은 “잘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며 대답을 회피했고 “(시신) 유기 장소로 집 근처 야산, 송도에서 인천으로 오는 다리 밑 바다, A양의 아파트 옥상, 학원 건물 옥상 등을 논의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적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공범 B양은 A양의 살인 계획을 사전에 알고도 막지 않고 같은 날 오후 5시 44분께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만난 A양으로부터 C양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담긴 종이봉투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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